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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신앙고백/설교말씀 정리

말씀에 의지하여 I 누가복음 5장 3-11절

by 띵진쓰 2020.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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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띄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4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5시몬이 대답하여 가로되 선생이여 우리들이 밤이 맟도록 수고를 하였으되 얻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6그리한즉 고기를 에운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7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를 손짓하여 와서 도와달라 하니 저희가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8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 엎드려 가로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9이는 자기와 및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이 고기 잡힌 것을 인하여 놀라고 

10세베대의 아들로서 시몬의 동업자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음이라 예수께서 시몬에게 일러 가라사대 무서워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11저희가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좇으니라

 

본문 말씀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는 장면 중 베드로를 부르는 장면입니다. 하루 종일 수고하였으나 물고기를 못 잡았던 베드로의 빈 배가 예수님을 만나고 변해 만선으로 역전되는 장면입니다. 기독교의 많은 이름이 있지만 예수님을 만나고 그 전까지와의 삶이 변하기 때문에 만남의 종교라고도 하며, 주님과의 관계를 통해서 변하기 때문에 관계의 종교라고도 합니다.

 

5절을 보면 밤새도록 수고하였으나 얻지 못하였다는 부분이 나옵니다. 이 장면을 보면 베드로의 끈기를 알 수 있습니다. 안 잡혀도 밤새 노력하는 모습에서 맡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열정은 큰 일을 맡을 수 있는 자질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말씀에 의지하여 내린다는 모습에서 베드로의 됨됨이를 볼 수 있습니다. 밤새 수고해도 못 잡고 허탈해 짜증스러운 아침처럼 느껴졌겠지만 주님의 말씀을 따릅니다.

 

원어 성경에는 4절에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는 명령에 그물도 복수형, 명령도 복수형으로 적혀 있습니다. 그렇지만 5절에 그물을 내릴 때에는 단수형으로 적혀 있습니다. 즉, 예수님이 명령하신 사람은 여러 사람이었지만 말씀에 의지하여 실천한 사람은 베드로 단 한 사람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 보면 베드로는 여러 가지 불가능을 뛰어넘어 주님의 명령에 순종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시간적 불가능을 뛰어넘었습니다. 아침 햇살이 밝아 내려오는 그물이 보이기 때문에 고기를 잡는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두 번째로 경험적 불가능입니다. 밤새돌고 뻔히 안 잡혔던 숱한 경험을 뛰어넘어 순종했습니다. 세 번째로는 분위기상 불가능을 뛰어넘었습니다. 밤새 수고하였으나 허탈한 기분, 그것을 이겨내고 순종하였으며 명령자에 대한 신뢰의 불가능 또한 뛰어넘었습니다. 어부인 자신보다 목수인 예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려 순종하였고 이 행동은 빈 배가 만선으로 돌아오게 해주었습니다.

 

또한 베드로가 예수님에 대한 호칭이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선생에서 주님으로 예수님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었습니다.

 

구약, 신약 외에 외경이라는 성경이 있는데 감람산 소풍을 떠난 제자들과 예수님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첫 번째로는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소풍을 떠나기 전에 큰 돌을 지고 출발하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산을 넘고 강을 건너 멀리 가야 했던 길이었지만 가룟 유다는 귀찮아서 작은 돌 두어 개만 챙겨서 길을 떠났습니다. 마침내 감람산에 도착하자 간식을 먹자고 말씀하시며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지고 오게 했던 큰 돌들이 변하여 음식이 되게 하셨습니다. 오늘은 각자 가지고 온 것만 먹자하시며 서로 나누어주지도 말고, 각자의 것으로만 먹으라고 하셨는데 가룟 유다는 작은 돌 두개만 챙겨왔기 때문에 조그마한 빵쪼가리로 변화했습니다. 하지만 그 중 하나는 바람에 불려 날아가버려 결국 조그만 빵 하나로 끼니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이후 가룟유다는 또 예수님께 소풍을 가자고 노래를 불렀고, 한 번 더 가게 됐습니다. 이 때는 예수님께서 호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돌 몇 개만 챙겨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가룟유다는 저번 생각이 나서 큰 돌을 기어이 챙겨갔고, 저번처럼 힘들게 감람산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한 뒤에 간식을 먹자고 한 곳은 어느 나무 아래였고, 예수님께서는 가지고 온 돌들을 던져 열매를 따먹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제자들은 갖고 온 작은 돌들로 손쉽게 열매들을 많이 먹을 수 있었지만, 가룟유다는 욕심을 부려 무거운 돌만 들었다놨다를 반복해야 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말씀을 가감없이 있는 그대로 순종하여야 합니다. 구약의 사무엘상을 보면 다윗 왕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하나님이 사람을 찾는 기준은 그 중심을 보신다고 하셨습니다. 이새의 아들 중 왕으로 세울 자를 찾으러 간 사무엘은 외모와 모습을 보며 다음 왕을 찾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양을 치는 소년이었던 다윗을 왕으로 세우고자 하셨고 이는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잘 드러납니다.

 

다윗은 양을 치는 목동이었고 양을 지키기 위해 곰과 싸우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므로 하나님의 이름을 의지해 나간다고 말을 했습니다. 곰과 사자의 손에서도 건져내셨으니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대적하여 싸웠을 때 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골리앗은 성경에 보면 큰 거인으로 옆에는 부관이 큰 방패를 들고 서 있었으며, 큰 투구를 머리에 쓰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다윗은 막대기와 물맷돌을 들고 싸우러 나갔고 겨우 중학생이었던 다윗을 보며 골리앗은 나를 개로 여기느냐며 조롱하였고 너를 새에게 먹이로 주겠다며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이 때 하늘을 올려다 보자 골리앗이 쓴 큰 투구가 벗겨졌고, 방패를 들고 있던 부관은 그것을 내려놓고 투구를 주우러 갔으며 물맷돌이 이 때 이마에 적중해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릴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그 말씀을 믿었을 때 베드로의 삶은 변하였으며, 다윗도 마찬가지의 경험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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