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2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3 그의 아들에 관하여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4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5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아 그의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하게 하나니
6 너희도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니라
7 로마에서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로마교회는 사도 바울이 세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조심스럽게 자기자신을 편지의 1면인 제일 앞장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누구인지 부르심을 받은자의 삶이 어떠한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스스로를 그리스도의 종이자 사도라고 소개했습니다. 종은 노예로서 비천한 자리에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또한 사도는 보냄을 받은 자로 예수님이 전권을 위임한 자라는 뜻입니다. 종처럼 비참하지만 예수님의 권위를 받은자로 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1절을 보면 택정함을 입었다 즉, 모태에서부터 선택받았음을 연상케 합니다. 높은 자리에서 종으로 추락한 비참한 처지였으나 예수님께서 그를 부르셨다는 자부심이 충만한 자였습니다.
우리도 예수님께서 부르시고 택하신 자부심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1. 복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복음은 한 사람 즉, 예수님의 관한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은 어쩌다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구약 성경에서 선지자들의 입을 통하여 전해진 예언이 신약에 성취돼 육신으로 나타나 이 땅에 오셨습니다.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을 통해 나셨고 영으로는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복음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예수님을 보내서 십자가와 부활사건으로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온 땅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아들이 된 것임을 말합니다. 복음의 사상이나 철학이 아니라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고 십자가에 달려 부활하시므로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됐습니다.
사도는 전하는 삶을 삽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그들을 가르치시고 십자가에 부활을 목격한 자들이며 대부분은 순교로 삶을 마감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삶을 전파하는 것은 시대를 초월하여 믿는 모든 성도들에게 부여된 사명입니다. 예수님으 ㄹ전하는 것은 우리를 부르신 이유이자 우리가 이 곳에 함께 모여 예배하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복음을 전파하는 도구, 즉 사도로서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2. 부르심을 받은 자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바울의 원래 이름은 사울입니다. 믿는 자를 핍학하는 삶을 살았지만 예수님께서 빛으로 임하셔서 만나주사 그를 바울의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우리의 삶도 주님을 만나기 전 후로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먼저 인격적으로 변화됐음을 각자의 삶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배의 자리에 나올 때 부르심의 응답해서 나왔다기 보단 주일이 되서, 그냥 때가 되서 나왔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를 겪으며 예배의 자리가 어렵고 소중함을 느꼈습니다. 예배를 드리러 나가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를 깨닫고 다시금 느끼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찾는 사람, 한 알의 밀알이 되는 예배자의 삶을 살아야 합닏나.
올 한 해를 돌이켜보면 선교를 다녀와 삶의 자리에서 조금씩 그 사랑을 풀고 전하고 있습니다. 계획한 모든 것이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조금이나마 주님의 뜻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쉬운 부분은 많습니다. 기도, 찬양, 예배가 마음껏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행해지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서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은 감사할 수 있는 가장 큰 은혜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나아가며 어떻게 살을 살아야 할까요? 주님을 만나기 전후의 삶의 변화가 확실해야 합니다. 예배를 드리며 예배자의 삶을 살아가는 동안 이번 한 주 동안 각자의 처소에서 얼마나 많이 빛을 비추며 예배자의 삶을 드릴 수 있는가 돌아보는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부름 받은 자의 삶을 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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