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13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
가끔 기도를 하거나 찬양을 부르다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렸을 적 저도 어떻게 하나님이 저 사람의 아버지가 될 수 있지? 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분명히 믿는 자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됨으로써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됐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종종 자신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인식해야 낮고 작은 나라고 여기지 않고 어떤 어려운 일을 겪더라도 일어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자신에 대해 바른 정체성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의 자녀가 됐을까요?
1. 혈통으로 되지 않았습니다. 사람은 출생으로 그 계보가 이어지게 됩니다. 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동성, 동본, 혈통을 중요시 여깁니다. 그러나 혈통을 중요시 여기는 건 항상 역사적으로 극단적인 비극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예가 민족 우월주의로 이어진 유대인 대학살과 일제강점기입니다.
유대인들은 혈통에 의해서만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민족주의, 혈통주의만 주장했습니다. 구약에서는 분명 하나님께서 선택한 백성, 즉 이스라엘이 선민이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방인에게도 그 복음이 허락됐습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혈통으로만 이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예수님을 오실 메시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가문 인종에 대해 정체성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것에 집착하지 않아야 합니다.
2. 육적으로 나지 않았습니다. 인간은 성욕을 통해 자손을 생산하고 육정과 욕심, 욕구로 개인발전의 원동력 삼아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자녀는 이것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무언가 목표를 세우고 노력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성공한 사람이 모두 하나님의 자녀가 될 것입니다.
3. 사람의 뜻으로 나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들 중 뛰어난 사람들이 많습니다. 공자는 동양의 사상가이며, 불교의 창시자인 석가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우리나라 역사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이황은 성리학으로 철학의 근간이 됐고, 정약용은 목민심서라는 책을 쓰며 백성을 다스리는 원리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학문을 이룬 사람들은 그 때 당시는 물론이고 후대까지 이어지고 이름이 전해지는 사람들이지만 하나님의 자녀라고 할 순 없습니다.
존경받고 삶의 멘토로서는 가치가 있는 사람들이지만 하나님의 자녀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13절을 보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하나님께로 난 자라고 적혀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난 자여야만 가능하다는 이야깁니다. 아담의 범죄 이후로 모든 인간은 죄인된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철학이나 과학기술로는 해결할 수 없고 오직 하나님에 의해서만 바뀔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로 난 자라는 뜻은 자신에게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죄인이라는 데선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그 죄악 가운데서도 믿음을 주사 거듭나게 하시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는 믿는 자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복음을 들으면 하나님이 믿어집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게 나의 죄값을 치루기 위함이 믿어지면 십자가 외에는 구원 받을 다른 길이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사도행전 4장 12절에 보면 다른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하였더라고 적혀있습니다. 복음을 전해들은 사람이 많지만 자연스럽게 믿어지는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노력으로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여전히 우리는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자녀가 됐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며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의기소침하며 초라해집니다. 상황에 따라서 가난이나 질병 등 각자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된 것은 우리가 취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잃어버리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이 택하셨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방치하거나 잊지 않으시고 붙잡아주십니다. 존재의 이유가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는 것입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는 천하보다 귀한 자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각자를 통해 일어나는 삶 되시기를 바랍니다.
'20대의 신앙고백 > 설교말씀 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르심을 받은 자 I 로마서 1:1-7 (0) | 2020.11.01 |
---|---|
주님을 따르는 삶 I 요한복음 12:26 (0) | 2020.11.01 |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바라는 것 I 데살로니가전서 5:16-18 (0) | 2020.10.12 |
큰 광풍이 일어날 때 I 마가복음 4:35-41 (0) | 2020.09.24 |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I 베드로전서 5:7 (1) | 2020.09.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