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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까지 생각할만큼 상황이 절망적인 사람한테 그 용기로 살아봐! 라는 말을 쉽게 하지만 요즘 같이 어려운 상황에는 이 말마저 너무 잔인하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생긴 빚에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짐을 다 정리하고 자살하려고 지리산까지 찾아갔지만 예사롭지 않은 차림과 시간 대 때문에 그런지 많은 분들이 호의를 베풀어주신 내용입니다.
처음엔 목격자들이 생기고, 다 포기하고 싶었던 상황이라 베풀어주는 호의마저 짜증이 났지만 빈손으로 올라왔던 자신의 손에 간식과 랜턴, 양말이 들려있었고 해가 뜨고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다시 한 번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살기 싫었던 순간이 죽기 싫은 순간으로 바뀐 건 사실 나를 좀 알아줘라는 마음이 있던 게 아니었을까요? 많은 분들이 건넨 위로의 손길이, 작은 호의가 한 사람의 인생을 다시금 바꾸게 해줬네요
코로나19로 인해 생계수단이 불투명해지고, 여러 가지 어려움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시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전처럼 마음대로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마스크를 써야만 하는 답답한 상황이 돼버렸는데요. 지금 이럴 때일 수록 작은 호의와 사랑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혐오를 위한 혐오가 아니라,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대상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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