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정죄와 징계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닌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 요한복음 13장 10절
요즘 들어 사소한 것에 짜증내고 쉽게 예민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마음에 기쁨은 사라지고 항상 조급함만 생겨 방향성 또한 잃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죄 위에, 허물 위에 은혜를 더하시지 않으시는 주님, 제 것이 가득찬 그 위에 은혜가 부어질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세상 염려, 죄의 유혹 앞에 넘어지고 좌절한 채 주님과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제게 말씀을 통해, 주변 환경과 설교를 통해 깨닫게 하시니 다시금 주님께 돌아가길 원합니다.
3-2. 죄를 이기는 능력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 고린도전서 15장 57절
일상 속에서 짓는 죄들이 점점 많아져 죄를 죄라고 느끼지 못해 그랬습니다. 특히 지난 주에 성령이 우리 안에 계시고 주님께서 함께하신다고 배웠는데도 그 고백이 제 마음 속에서 진정으로 우러 나온 게 맞는지 다시금 생각을 해봤습니다. 또한 스스로 짓는 죄, 직장 동료에게 짓는 죄 또한 주님께 회개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다른 사람에게서 정죄할 모습들을 찾는 것이 아니라 제 속에 있는 더러운 것들을 먼저 회개하길 원합니다. 입으로만 하는 형식적인 고백이 아닌 주님과의 관계 속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성장하며 죄에서 승리하게 해주세요.
3-3. 하나님의 완전한 용서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난미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 에베소서 4장 32절
오늘 읽었던 부분 중에 주님께서 직접 용서해주신다는 표현이 크게 와닿았습니다. 결국 세상을 살며 짓는 모든 죄는 주님께 짓는 죄이기 때문에 주님께 나아가 회개해야 하는 것인데 그러한 사실을 잊고 살았습니다. 그렇기에 항상 죄를 짓고 주님께 고백하는 모습은 부끄러운 순간이었고 반복되기만 했습니다. 아직 깨닫지 못해 반복해 무너져 내린 모습 불쌍히 여겨주시고, 욕심이 잉태해 죄를 낳았으니 주님께서 제게 주신 것 족히 여겨 감사하는 마음 허락하여 주시고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주님 바라보게 해주세요.
3-4. 회개와 죄의 고백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 누가복음 18장 13절
성경을 읽으며 제가 얼마나 좁은 시야를 갖고 저에게 유리한대로만 해석하려 했는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로 죄를 고백하고라는 전제조건이 있음에도 의인의 간구는 힘이 크다라는 걸 먼저 볼 정도로 혼자 짓는 죄가 많습니다.
같이 일하는 직장동료 선생님과 계속 트러블이 있습니다. 기존에 일하던 선생님은 휴가를 가고 4일 동안 둘이서만 일했는데 함께 나눈 대화가 채 다섯 마디도 되지 않습니다. 오늘 퇴근길에 내일 점심에 할 말이 있다고 연락을 받았을 때도 그만두는 줄 알고 좋아하는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사람의 미운 점, 미운 행동만 보였고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간호선생님에게 시원하게 욕을 해버렸습니다. 마음이 불편하고 합리화를 하려 했고 숨기고자 하는 비밀도 많습니다. 사실 지금 일하고 있는 직장에서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고 환자도 없어 근무시간 중 쉬는 시간이 태반이라 권태가 많이 옵니다.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제가 나아갈 방향이 어딘지 막막해보이기만 합니다. 그런 와중에 미워하는 사람이 생겼고 풀려고 딱히 노력도 안 하게 됩니다. 일하는 병원에서 저에 대한 오해가 생겼는데 솔직히 편한 일자리보다 좀 더 힘들어도 많이 치료하면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옮기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도망치듯 떠나기도 싫지만 지금 상황이 답답해보이는 건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 이런 제 모습 불쌍히 여겨주사 지혜를 더하여주시길 원합니다.
3-5. 회개에도 기회가 있다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 베드로후서 3장 9절
이 모든 죄들을 보며 주님께 고하지 못한 부족하고 연약한 모습 용서하여 주세요. 죄짐 맡은 우리 구주, 어찌 좋은 친군지 하는 찬양의 고백처럼 제가 아닌 주님께서 대속하여 주시길 원합니다. 십자가에 달리시던 순간까지도 죄를 사하셨던 주님, 그러나 그 전에 그들을 긍휼히 여기셨던 주님을 바라보게 해주세요. 오늘 있었던 부족한 모습 주님 다 아시오니 이제는 다 내려놓고 주님께 나아가게 해주세요. 주님께서 오래 참으사 주신 기회 놓치지 않고 순종하오니 주님이 찾으시는 진정한 제자의 삶 살아가길 원합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사람들을 향해 저들이 하는것을 알지 못하오니 하며 긍휼히 여기셨습니다. 우리는 그 모습을 보며 주님의 그러한 모습을 닮아야 합니다. 기독교에서 동성애에 대해 죄로 규정짓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창조하실 때 기능을 명확하게 구분하셨습니다. 그래서 남녀가 부모를 떠나 한 몸을 이루고 연합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자 창조의 섭리인 것입니다. 그렇지만 동성애가 죄야 하며 지적하고 정죄하는 것은 피하게 만드는 행동입니다. 죄성을 가진 모습을 개조할 것이 아니라 수리와 치료가 필요한 것임을 깨닫고 기도해야 합니다. 먼저 예수님께서 그러셨듯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를 모르는 그들에게 긍휼한 마음을 가지게 해달라고 기도하길 원합니다.
죄를 이기기 위해선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인간은 죄를 이길 수 없는 존재임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과의 관계 안에서 죄를 이길 수 있고 예수님과 동행할 때 회개의 삶을 살며 죄를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영화 밀양을 보면 살인자가 하나님이 나를 용서해주셨으니 내 죄가 사함을 받았다라며 전도연에게 말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아직 용서하지 않았는데 왜 하나님이 당신을 먼저 용서하셨느냐라는 그녀의 절규는 10년이 넘는 지금도 제게 뚜렷이 기억나는 장면 중 하나입니다.
신앙 생활을 하다보면 기도가, 말씀이, 묵상이 부족할 때가 있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예배로 바뀌었지만 그 전에는 교회에 나와서 2부 순서 없이 사라지거나, 교회에도 잘 안 나오는 신앙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자신의 영적 상태가 떨어지거나, 주님과 멀어졌다고 느낀다면 먼저 예수님이 나와 함께 하시는가? 에 대한 질문이 선행돼야 합니다. 스스로 죄를 이길 수 없으니 매일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이 첫 번째로 행하신 표적은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게 하신 것이었습니다. 마리아는 종들에게 주님이 무엇을 시키든 그대로 행하라 이야기해놓았고 종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그대로 순종했기 때문에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될 수 있었습니다. 믿음이 있어야 그대로 행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임마누엘,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매 순간 느끼며 믿어야 합니다. 믿음의 시선으로 바라볼 때 성장할 수 있으며, 주님이 십자가를 지신 후에야 위로자 보혜사를 보내 성령님이 우리와 함께 하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시험이나 어려운 문제를 두고 기도할 때가 많습니다. 좋은 결과가 나오면 아멘, 하고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원하지 않은 결과가 나올 땐 낙심하고 좌절해 주님과 멀어지려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닙니다. 행위를 믿음으로 했고, 순종했다면 결과 또한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용서를 내가 하려 하지 말고 하나님을 통해서 잘 위로받기를 믿음의 눈으로 아뢰는 것 그것이 예수님께서 보여주셨던 긍휼입니다. 긍휼한 마음을 먼저 갖고 간구하는 행위를 통해서만이 우리가 죄를 이길 수 있습니다. 죄인들을 정죄할 것이 아닌 그들 또한 주님께서 바꿔주심을 믿고 바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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