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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신앙고백/설교말씀 정리

큰 광풍이 일어날 때 I 마가복음 4:35-41

by 띵진쓰 2020.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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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그날 저물 때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니
36 저희가 무리를 떠나 예수를 배에 계신 그대로 모시고 가매 다른 배들도 함께 하더니
37 큰 광풍이 일어나며 물결이 부딪혀 배에 들어와 배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38 예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시고 주무시더니 제자들이 깨우며 가로되 선생님이여 우리의 죽게 된것을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니
39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
40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41 저희가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 말하되 저가 뉘기에 바람과 바다라도 순종하는고 하였더라


호랑이를 만난 나그네 이야기

어느 날 나그네가 짐을 지고 산을 오르던 중 호랑이를 만나게 됐습니다. 다짜고짜 나타난 호랑이는 내가 너무 배가 고프니 팔을 내놓거라, 그렇지 않으면 너를 잡아먹겠다고 했습니다. 나그네는 목숨을 잃을 수 없어 고통스럽지만 팔을 잘라 호랑이에게 주었습니다. 그렇게 또 얼마를 가다가 호랑이가 한 번 더 나타나 이번에는 다리를 내놓지 않으면 잡아먹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이번에도 어쩔 수 없이 나그네는 다리를 내어주었고 한 팔, 한 다리로 길을 떠나게 됐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타난 호랑이는 놀라운 말을 해주었습니다.

사실 나는 늙어서 이빨과 발톱이 없는 호랑인데 겉모습만 보고 나를 무서워한 너에게 팔과 다리를 뺏어서 사냥하기 쉬워졌으니 잡아먹겠다! 라고 하며 나그네를 잡아먹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두려움과 공포로 인해 결국 나그네는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잡아먹혔다는 이야기인데요, 사탄도 독침 빠진 벌과 같이 늙은 호랑이와 같습니다.

본문 말씀을 보면 배를 타고 갈릴리 바다를 건너는 제자들과 예수님의 모습이 나옵니다. 갑작스런 광풍으로 인해 배에 물이 차게 됐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제자들의 모습은 인생에서 어려운 시험을 만나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같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편안하게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일반적으로 고물은 더 높기 때문에 더 많이 흔들리는데도 예수님은 편안히 주무시고 계셨던 상황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세 가지 교훈을 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을 알아야 합니다. 제자들 중에서는 갈릴리 출신에 어부도 많아 풍랑이 일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름대로 대책을 강구했을 것이며 막아보려 했지만 결국 배에 물이 차오르게 됐고 배가 잠길 위기가 되자 예수님이 생각난 것입니다. 혼자서 무언가를 하려고 발버둥칠 때 우리는 주님을 먼저 떠올리지 않습니다. 염려는 사탄에게서 온 것이며 잡초 같은 것이어서 쉽게 해결되지 않습니다.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그리고 우리 안에 계심을 믿어야 하며 이사야 41장 10절 말씀처럼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두려워말고, 놀라지말아야 합니다. 또한 마태복음 28장 20절 말씀처럼 세상 끝날까지 주님이 항상 함께 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어떤 어려움과 위기를 만나더라도 주님과 함께 하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둘째로, 주님께서 나를 구할 수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계시더라도 능력이 없으시면 구해주실 수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능력의 하나님 되십니다. 이사야 59장 1절 말씀처럼 여호와는 손이 짧아 구원치 못하심도 아니며, 요한복음 16장 24절을 통해서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하면 받을 수 있음을 확신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주님께 구해야 받을 수 있음을 유다의 3번째 왕 아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하나님 앞에서 산당과 우상을 부숴버리며 선한 일을 한 아사 왕이지만 말년에 걸린 병 앞에서는 하나님께 구하지 않았습니다. 치료라는 뜻의 아사 왕이었지만 하나님께 구하지 않고 의원들에게 병 낫기를 구하다가 죽고 말았습니다.(역대하 16장)

구약의 잘 알려진 기도로는 야베스의 기도가 있습니다. 역대상 4장 10절에 야베스는 하나님께 지경을 넓히고,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심을 구했고 하나님은 그것을 허락해주셨습니다. 어머니가 수고로이 낳았기 때문에 괴로움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야베스였지만 하나님께 구했기 때문에 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베드로도 주님처럼 물 위를 걸을 수 있었습니다. 주님의 능력을 믿고 순종할 때 물 위를 걸었지만 주님을 보지 못하고 눈 앞에 파도를 본 순간 겁이 나 가라앉고 말았습니다. 무엇을 보느냐가 이렇게 중요합니다. 세상 염려와 두려움으로 인해 주님을 놓치는 순간, 능력 또한 사라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능력주시는 분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을 구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도우실 수 있음을 알고, 믿고, 기다려야 합니다. 마태복음 7장 7-8절 말씀을 보면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찾을 것이요, 두드리라 열릴 것이라 하셨습니다. 악한 자라도 자식에게 좋은 것을 줄 줄 알기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는 주님께 구할 때 받을 수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시편 33편 15절 말씀처럼 하나님은 마음을 지으시며 모든 행사(행하는 일)를 감찰하시는 분이라고 하셨습니다. 힘이드는 순간, 어려운 순간에 하나님을 믿고 의지해야 하며, 천지를 만드시고 모든 문제를 해결하시는 분임을 믿어야 합니다.

맹인 바디매오, 가나안 여인, 한센병을 앓고 있던 자, 혈루증으로 열 두 해 고생한 여인. 모두 다 인생의 풍랑이 있고 어려움이 있는 자들이었지만 주님 앞에 나아와 문제를 아뢸 때 회복되었습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어떤 문제라도 커보이지만 주님 앞에서는 작은 문제임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사를 전파하리이다

시편 73편 2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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