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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이슈/이슈

화장실 쓰고 폭행당한 배달원 사건 식당주인 해명글

by 띵진쓰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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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원이 배달가게 화장실 썼다가 주인한테 폭행당했다는 뉴스가 올라옴 배달원은 충격에 정신과치료 받는 중


해명글 요약 


1.가게로 불쑥 들어가 화장실 좀 쓸게요~ 혼자 말하며 허락을 구하지 않고 사용

2.원래는 기사님들 쓰라고 커피도 두고 개방화장실로 했으나 화장실에서 침뱉고 오줌 아무데나 싸고 그래서 더러워짐 이걸 노모가 매일 청소해야되는게 힘들어짐 

3. 사장 어머니가 주문도 없는데 왜 여기로 왔느냐 추궁하니 “예전에 배달 많이온 가게다 화장실 한번 썼다고 지랄 염병하고 자빠졌네”

4. 어머니에게 한 막말을 들은 열받은 사장이 쫒아가보니 옆가게 콜받아 음식 수령

5. 옆 가게두고 왜 우리가게로 오냐. 어머니에게 왜 욕하냐 실랑이 중 떠나려 하여 오토바이를 붙잡은것이 넘어짐

6. 사람들한테 배달원 폭행한 가게라고 욕먹고 문 닫게된 상황 


<전문>

배달기사 화장실 폭행?사건의 가족입니다.

얼마전 올라온 배달기사 화장실 폭행사건이라는 글과 뉴스가 올라오는 것을 보고 세상이 참 무섭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확한 사실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배달기사분은 생리현상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불쌍한 피해자로.

제 동생은 화장실조차 못쓰게하는 인간도 아닌 쓰레기로 표현되는 것이 너무 안타깝고 불쌍합니다.

제 동생 가게는 배달 전문 가게로 홀을 운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알바생 한명과 어머니와 함께 셋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한번씩 동생 가게에 들를때면 항상 매장 입구에는 정수기에 배달 기사분들 커피 타서 드시라고 믹스커피며 종이컵을 구비해두고 배달기사분들 오시면 화장실을 다 이용하라고 합니다.

동생 가게에 배달 픽업하러 오시는 기사분들은 다 사용하시고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화장실 관리하기 힘듭니다. 하물며 가족이 사용하는 화장실도 누군가 청소하지 않으면 금방 더러워지고 냄새 납니다.

그럼 여기 화장실은 어떨지 상상이 가시나요?

깨끗하게 사용하시는 기사분들 물론 많습니다. 하지만 더럽게 사용하시는 기사분도 많이 있습니다. 제대로 변기에 싸지 않고 바닥에도 싸기도 하구요.

바닥에 침뱉는건 비일비재 합니다.

그럼에도 기사분들 사용하시라고 개방해 놓았고 기사분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동생 매장에 배달하러 오시는 기사분들은 동생 매장 음식을 배달해주시니까 사용하게끔 열어 둡니다.

화장실 청소관리는 저희 어머니께서 하십니다.

저희 어머니께선 디스크 수술하시고 무릎 연골이 양쪽이 나가셔서 걷는것도 힘들어하시는데도 화장실 청소 다 하시고 마감까지 하고 가십니다.

그렇게 운영되고 있는 매장입니다.

이제 정확하게 제가 아는 사실을 이야기 하겠습니다.

사건은 이렇습니다. 동생가게는 그 시간에 주문이 없었습니다. 어머니랑 같이 동생이 앉아 있는데 누군가 갑자기 “화장실좀 쓸게요.”하고 바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제 동생 매장 화장실은 현관문에서 쭉 들어와야 들어갈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동생은 주문도 없는데 뭐지 싶었답니다.

의아하게 있다가 볼일을 보고 배달기사 분이 나오는데 마스크도 착용하지않고 복면만 쓴채로 나오자 동생이 너무 화가나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 착용을 안하면 업주들은 예민합니다.

마스크 착용하지 않고 복면만 사용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엄연히 마스크 착용 하라고 지침도 내려온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번 잘못 걸리면 영업중지 해야하고 피해가 엄청 납니다.. )

누구신대 화장실을 쓰시냐고 물었는데

알바생한테 화장실을 쓴다고 말했다라고 했습니다.

알바생은 본인이 대답하기도 전에 이미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고 합니다.

알바생도 주문이 없었기에 어떤 기사가 곧장 들어와서 화장실로 들어가면서 말하자 당황해서 어버버 했다고 합니다.

곧이어 어머니께서는 누군데 아무말도 없이 화장실을 쓰냐고 하자 배달 기사분이 “화장실 한번 썼다고 지랄 염병하고 자빠졌네“ 라고 말한뒤 나갔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부모님이 생판 모르는 남이 바로 앞에서 욕하시면 참을 수 있으십니까.

웃는 얼굴에 침 못뱉고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고 하는데 너무 급해서 그랬다 감사하다라고 했으면 동생도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욕이라니요.

동생은 너무 화가나서 쫒아 나가보니 옆 가게에서 물건을 픽업해서 나오는걸 본겁니다.

옆 가게에도 화장실이 있습니다.

배달 픽업지 매장에 화장실이 있음에도 전혀 관련이 없는 매장에 불쑥 들어와 화장실을 마음대로 쓰고 나가는게 이해가 가십니까.

그렇게 음식을 들고 나오는 기사님을 동생이 붙잡고 물어본겁니다.

어디 대행 이시냐고 사장인 내가 있는데 누구 마음대로 화장실을 쓰냐고 말을 한겁니다. 근데 콧등으로 듣지도않고 바로 오토바이를 타고 가려고 하는걸 열 받아서 담배를 던졌다고 합니다. 그리곤 다시 붙잡아서

배달기사분이 속해있는 대행 사장님이 누구냐고 물어보고 대행사장님과 이야기를 해보려고 했습니다. 대행 사장님과 통화연결을 시켜준 뒤 대화를 마치고 이야기를 하려던 중

그렇게 격해진 상황 속에서 오토바이에 시동을 걸고 도망가려는걸 붙잡는 과정에서 총 3번을 잡았는데 처음과 두 번은 잡아도 멈췄는데 세 번째에선 멈출거같지않아 위험해서 놓았는데 그때 넘어진겁니다.

그러나 마치 뉴스에는 오토바이를 넘어지라고 밀쳐낸 것처럼 악의적으로 편집하고 수정했더군요.

동생도 잘못은 인정했습니다. 사이드 미러를 잡아서 넘어진 것과 담배를 던진 것에 대해 자신이 잘못했음을 인정했습니다.

어찌되었든 기사분께서 다친건 사실이니까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상해를 입힌것에 있어서 잘못이 있기에 인정하고 문자로도 죄송하다고 긴 장문으로 진심을 다해 보냈습니다.


돌아오는 답변은..

그렇게 경찰에 사건처리되어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아 그렇게 잊혀져 있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뉴스에 나오고

해당 기사분은 직접 인터뷰까지 하는걸보고 사람들은 저 말을 그대로 다 믿겠구나

내 동생은 이제 모든 사람들한테 손가락질 당하며 살겠구나 싶었습니다.

이게 제 동생만의 잘못 입니까?

생리현상이 너무 급해서 부랴부랴 들어갈 수 있습니다.

급한데 어떻게 합니까 금방이라도 쌀 것 같은데 들어가야죠.


근데 화장실 들어갈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라고 하죠.

본인이 배달하는 매장이 아닌곳에 와서 사용하는데 미안함이라던지 감사한 마음이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심지어 옆집가게에 기사분이 음식 픽업하는 가게에 화장실이 있음에도 왜 거기를 사용하지 않고 

굳이 제 동생 가게에 깊숙한 곳에 들어와야 있는 화장실을 사용했다는것에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나와서

볼일 다 봤다고 사장이 누구 시냐는 말 한마디 했다고 욕을 하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여러분들은 그 상황에서 참을 수 있습니까..

여러분들은 누군가 내 집에 무작정 문열고 들어와서 화장실좀 쓸게요하면서 냅다 화장실을 사용하더니 나와서는 당신 누군데 내 집에와서 화장실 사용합니까?

라고했더니 여러분들에게 화장실 한번 사용했다고 지랄염병하고 자빠졌네 라고 욕을하면 참을 수 있습니까?

제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각종 뉴스와 커뮤니티에 글이 올라가자마자 바로 매장으로 전화가 울립니다.

“거기가 배달기사 폭행한 가게 맞습니까?”

글로써서 와닿지 않으시겠지만 엄청난 비아냥스런 말투로 사람을 비웃고 무시하듯이 전화를 합니다.

그 전화를 저희 어머니도 받으셨고 저도 받았습니다. 쉴새없이 울립니다. 결국 그 날 장사를 접었고

지금도 문을 닫고 장사를 못합니다. 별점테러를 하겠다. 매장을 찾아가서 똥물을 뒤집어 주겠다. 그런매장은 찾아가서 망하게 해줘야 한다. 사장인성 알만하다. 등등

이번 일이 돌아가는걸 보면서 사람 한명 병신 만드는건 일도 아니구나라고 느낍니다.

사람들이 좋아하게 자극적으로 기사를 쓰고 보도를해서 사람들이 입에 많이 오르고 내리면 그만인 소수의 기자, 방송국에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제 동생 뿐만이 아니고 세상 억울한 사람들이 정말 많겠다 느낍니다. 그 날 이후로 동생은 너무 억울해 어느 누구의 전화도 받지 않고 술만 마시고 또 자고 일어나서 또 술마시고 폐인이 되었습니다.

해당 기사님은 정신과 치료를 받으신다고 하시는데 기사님만큼 억울한 제 동생은 청구를 누구한테 해야 할까요?

이미 자기는 모든 사람들이 쓰레기라고 믿고 서로 욕하는데 자기가 죽어야 그때 가서야 사람들이 자기 말을 믿어줄란가 싶답니다.

이번 계기로 저도 많이 반성합니다. 제 동생 기사를 보고 뉴스에 나오는걸 보면서 다른 기사들과 뉴스를 보고 그게 전부 다 사실로 믿으며 욕하고 손짓거리 했다는 사실에 자신이 부끄럽고 어른스럽지 못함에 반성하게 됐습니다.

배달 기사를 넘어뜨려 상해를 입힌 점에 대해서는 분명 동생이 잘못했고 반성해야 마땅합니다.

정말로 잘못한 점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뉘우쳐야 맞는거지만 사실이 다른 이야기로 고통받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온전히 동생의 잘못만으로 이루어 진거라고 볼 수는 없다 저는 생각합니다. 배달 기사분도 제 동생도 가해자이며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을 바로잡고자 글을 올렸으며 모든 분들이 정확한 팩트를 아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렸습니다.

한가지 더 공정보도를 외치고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방송사에서 정확한 팩트 체크따위는 하지않고 한쪽 말만 듣고 악의적으로 보도하고 사람들이 좋아하게끔 편집하고 살을 붙이는 방식에 너무나도 놀랐고 한편으로는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동생뿐만 아니라 어쩌면 대한민국에는 억울한 사람들이 정말 많겠다 생각했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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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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