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에 올라온 대한항공, 아시아나 직원들의 살벌한 기싸움 근황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산업은행 돈으로 인수한다는 소식이 들린 후 블라인드 상황

살벌하게 기싸움 조지는 중

댓글에

어디 인수합병 당하면 잘 넘어갈 줄 알았나. 원래 PMI가 제일 중요하다고 할 정도로 조직인사통합이 제일 난제임. 시너지 기대했다가 계파 나뉘어서 싸우기 쉽고. 실제 외환위기때 합쳐진 은행들도 그런 문제들 많고

특히나 아시아나는 이미 십몇년째 천문학적인 빚투성이에 망할 기업을 억지로 살려오고 있다가 이번 정부에서 세금 퍼부어서 살리는 거고 대한항공 입장에선 저거 받으면 좆되는 건데 오너인 아들이 자기 누이, 펀드랑 경영권 싸우는 상황에 돈도 없어서 승계자체가 어려운 거 이용해서 사실상 공기업화 시키는 거임... 유상증자 2.5조? ㅋㅋㅋ 장난도 아니고

정부가 아무래도 빚이 막대해서 상식적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딜을 강행하느라 정리해고가 없을 거라고 하는데 상식적으로 그게 말이 되냐고. 경쟁기업이 합쳐지면 당연히 중복되는 파트가 있고 지금 전세계항공사들이 다 죽어가는 상황인데 특히나 아시아나는 원래 빚이 수조단위라 이미 현대산업개발이 인수포기한 마당임... 항공업이 기간산업이라 망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규제산업이지만 드라마틱하게 큰 수익을 올리긴 어려운데 아시아나는 대우건설 욕심내다가 풋옵션때문에 골로 가서 매년 꼴랑 순익 나는 걸로는 부채 갚으면서 신기종도입이나 다른 항공사랑 비비는 거 자체가 힘듦... 운영 건실하던 항공사들도 1년째 힘든데 한국은 노노재팬 지랄때문에 저가항공사 중심으로 19년도 하반기 장사도 종침. 거기에 아시아나는 빚에 짓눌리는 기업 ㅋㅋㅋ 결국 말만 저러지 합병 후에 대규모 정리해고 분명히 할 건데 대한항공 직원 누가 좋은 말 할까. 자기들 연봉이나 복지도 삭감될 여지가 큰데 ㅋㅋㅋ

주요주주인 국내 사모펀드가 괜히 극렬반대하고 가처분 신청 괜히 한 게 아님. 정부에선 그거 인용되면 공멸 이지랄하던데 공멸은 무슨. 아시아나만 망하면 되지. 애초에 현대상선이랑 한진해운 중에도 하나 망하게 하던 애들이 이렇게까지 하는 건 아시아나가 대상, 부영, 호반 이런 곳이랑 더불어 호남 대표기업이란 사실도 큼.

애초에 한국같은 크기 국가에 국적항공사 2개 있는 나라도 드문데, 허가받고 잘했어야할 걸 졸속경영으로 진작에 망했어야할 걸 공적자금 투입해서 지금까지 끌고 오더니 이젠 그 세금환수핑계대고 대한항공이랑 합치라는데 골 때림

이런 글이 있었는데 참.. 복잡하게 얽히고 섥힌 문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