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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이슈/유머

짱구 부모님 이혼하는 에피소드 신형만 지하철 치한퇴치

by 띵진쓰 2021.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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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엄마 최대의 위기라구"





퇴근한 짱구아빠 와이셔츠에서 키스마크를 발견한 짱구엄마





어떤 년을 만나고 온거냐며 화를 낸다





당치도 않은 의심에 화가 난 아빠는 홧김에 집을 나가버린다





짱구 아빠가 나간 뒤에야
짱구가 한 짓이었음을 깨닫는 짱구엄마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 짱구엄마는 짱구아빠를 찾아 길거리를 바삐 돌아다닌다




근데 하필 최악의 타이밍에 조우하게 되어
짱구엄마는 홧김에 싸대기를 갈기고 혼술을 한다





뒤늦게 돌아온 짱구아빠는 
이 여자가 얼마 전에 결혼하고 퇴사한 직장후배고

결혼 3개월만에 이혼하게 되서
그 얘기를 들어주고 있었다고 해명하나

취할대로 취한 직장후배가
"술에 취한 저를 계장님이 막무가내로 호텔로 데려가려고 했어요."

라는 막말을 한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짱구엄마는 짱구 아빠를 또 내쫓음





다음날 아침이 밝고


제정신을 차린 직장후배가 술버릇으로 헛소리를 했다고 사과한다.

그제서야 또 오해했음을 깨달은 짱구엄마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하진 않고


'평소에 오해할만한 태도를 보이는 당신도 문제 아니에요?' 라고 쓸데없는 말을 덧붙이는 짱구엄마.


'제대로 사과할 생각이 있긴 한 거야!' 라면서 짱구 아빠는 진심으로 화를 낸다.





말싸움은 점차 격해지고

'그래, 이혼해! 이 참에 갈라지자고!' 하면서 기어이 이혼이라는 말까지 나오게 된다.




지금 당장이라도 이혼하기 위해서 이혼서류를 떼러 구청으로 향하는데 

일요일이라서 구청이 쉰다는 걸 깨달음




일단 집에 와서는 어떻게 이혼을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얘기한다.

그걸 사이에 껴서 듣고 있는 짱구 멘탈 갑




'이혼한다는 건 따로 사는거래. 나랑 흰둥이도 이혼하는 걸까? 하여튼 어른들은 제멋대로라니깐. 우리들 마음은 아무래도 좋은거야.'

어른들 싸움에 마음앓이를 하는 짱구





집밖에 내쫓긴 짱구아빠는 하루종일 밤을 샜기 때문에

이혼얘기를 하다가 졸음을 못참고 그만 자버린다.

짱구 엄마는 '이봐요, 이혼 할 생각은 있기는 한 거에요!?' 라면서 빨리 이혼얘기를 하자고 보챈다.





"엄마 아빠는 알아서 이혼한다 치고, 우린 어디로 갈까? 철수집이 좋으려나?"

집을 나와 강가에서 놀고있는 짱구






"어? 내일이면 남이 될 사람이다!"
아이들이 없어진 걸 알고 계속 찾아다녔던 짱구 엄마





셋이서 강가에 놀고 있으니



잠에서 깬 짱구아빠가 찾아와서





미끄러진다





"어휴, 또 덜렁거리는...."

그 새를 못참고 바가지를 긁는 짱구엄마, 또 말싸움이 시작되려는 찰나






"아빠, 엄마. 화해하고 싶을땐 '미안해' 라고 하는거에요. 유치원에서는 다들 그렇게 한다구요."


"그렇게 하면 사이좋게 지낼 수 있어요."





유치원생인 짱구한테 팩트폭격을 받고서야 겨우 솔직해진 두 사람

자기가 잘못했다면서 마침내 서로 사과한다





"배고픈데 어디 외식이나 하러갈까?"

짱구네 가족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한적하게 걸어가며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짱구의 순수한 한마디가 어른들의 고집을 꺾어, 가정의 평화를 되찾는 평소 짱구 에피소드에서는 보기 드문 가슴 따뜻한 에피소드

물론 애초에 짱구 때문에 이 사단이 벌어진 것이기는 하다.

애니에는 없고 만화책에만 나온 에피소드

물론 이런 호색한스러운 모습은 어디까지나 개그성 장면에 불과하며, 실제로는 가족을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상대 여성이 진짜 자기를 이성으로 보고 지나친 관계를 요구하면 단호하게 거절한다. 단적인 예시로, 한 에피소드에서는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던 중 치한 행위를 당하는 여고생을 우연히 구해 준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여고생이 신형만의 용기있는(?) 모습에 반하게 되면서 친해지게 되었다. 처음에는 서로 문자를 주고 받거나 지하철 출근(통학) 시간에 만나 이야기를 주고받는 사이가 되었고, 신형만 본인도 좋아했지만 나중에는 진지하게 데이트 신청까지 받게 되었다. 그러자 신형만은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답장을 보내는데, 이 답장이 명문이다.

나는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용기있는 아저씨가 아니야. 그날 내가 우연히 넘어져서 치한이 내 가방을 맞은 것뿐이야. 나도 앞으로는 용기있는 아저씨가 되도록 노력할게. 너도 공부 열심히 하렴.
- 가족을 사랑하는 보통 아저씨가

이 답장을 본 여고생은 눈물을 흘렸고, 신형만 휴대폰에서 여고생한테 받은 메일 주소를 삭제했다. 그리고 다음날 신형만은 지하철에서 또 다른 여자가 치한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그 여고생을 떠올리면서 적어도 그 아이가 생각하는 올바른 어른답게 행동하고자 실수인척 치한을 한 대 치고는 여자를 구해 주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물론 나중에는 "그래도 한 번쯤은 데이트할 걸 그랬나?"라고 후회(?)하기는 하지만. (원작 33권)

신형만 은근히 여고생들한테 인기많음
그 여고생 불량학생 3인방 리더도 신형만한테 반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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