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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 달린 댓글
딸아이가 어른이 됐다.
그런데 하나도 기쁘지가 않았다.
아마도 이제 내 곁을 떠날 때가 되었음을 알아서겠지.
딸아이는 어른의 세상에 한 걸음 내디딜 생각에 마냥 설렌 모습이었지만,
나는 그저 속 좁은 어른처럼 얼굴을 굳히곤 슬쩍 자리를 떠날 뿐이었다.
한적한 공터에서 텅 빈 속을 탁한 담배 연기로 가득 채워봤지만,
그마저도 봄 처녀 꽃바람처럼 하늘하늘 날아가 버렸다.
아무리 드립이어도 딸한테 저런 말 들으면 마음 찢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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